서울시향, 정명훈 시향 '아니다', 색깔 찾아야…

입력 2015-04-21 11:57  

▲ 사진= 서울시의회 제공. 최형호 기자.
<p>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(위원장 이상묵)는 지난 20일 서울시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문화예술분야 등 전문가들과 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'서울시향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'를 개최했다.</p>

<p>이날 김진수 의원은 "서울시향을 위한 정명훈 감독이냐, 정명훈 감독을 위한 서울시향이냐 라는 오랜 논란이 있고, 정 감독 개인에 대해서는 토론자들 모두 평가와 입장이 다를 수 있다"며 "서울시향이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조직인 만큼 그 발전방안 또한 시민의 관점에서 모색되어야 한다"며 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인 토론을 제안했다.</p>

<p>장정숙 전 시의원은 "정명훈은 건드리면 안 되는 존재라는 인식이 서울시뿐 아니라 시의회에도 팽배해 있었다"며 "그러다보니 지휘뿐 아니라 공연 기획, 작곡 등 모든 분야가 정명훈, 마이클 파인, 진은숙 등 10년지기 친구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시향이 되었다"고 서울시향의 자체역량 강화를 강조했다.</p>

<p>이에 이혜경 의원은 "지난 10년간 쌓아온 명성이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었다"며 "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"고 주장했다.</p>

<p>문형주 의원은 "개인적으로 축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국가대표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"며 "정 감독의 진솔한 사과가 아쉽지만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을 바탕으로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"라고 진단했다.</p>

<p>이창학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본부장은 "지난 10년 서울시향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목표로 많은 발전을 이루어왔는데 향후 10년의 방향은 시민의 오케스트라라는 가치가 될 것"이라며 "전용홀이 완성되면 명실상부하게 '내가 낸 세금으로 운영하고 내가 즐기는 서울시향'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"으로 기대했다.</p>

<p>이 본부장의 발언은 의원회가 이날 서울시향 전용 콘서트홀 '2017년 착공 2019년 준공'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. 네이밍 스폰을 통해 민자를 유치하고 국비지원 등 재정부담을 최소화해 공연장을 짓겠다는 것이다.</p>

<p>이상묵 위원장은 "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많은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린 서울시향의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다양한 논의구조를 마련하는 정면돌파가 오히려 서울시향에 도움이 될 것"으로 판단했다.</p>



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최형호 기자 guhje@naver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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